나에게 필요한 제품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피로회복에 좋은 '국민 보약' 홍삼
농축액·사탕·젤리·양갱 등 간편 섭취
겨울철 혈액순환 관리엔 클로렐라
엽록소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히알루론산으로 푸석해진 피부 지키기
피부 속 수분 끌어당겨 보습에 탁월
일조량 적어져 '햇빛 비타민' 필수
비타민D로 칼슘 보충…뼈 건강 관리
[ 양병훈 기자 ]
겨울에는 감기 등 잔병치레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일교차가 커지고 일조량이 떨어지면 몸의 면역세포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잠을 충분히 자고 운동을 해 기력을 올려주면 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금상첨화다. 겨울철에는 혈액순환이나 뼈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활동량이 줄기 때문이다. 겨울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나와 있다.
면역력 강화엔 홍삼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의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홍삼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홍삼의 원료가 되는 인삼의 경작 예정지를 철저히 조사해 적합 판정을 받은 곳만을 대상으로 6년근 인삼을 생산한다. 인삼공사는 휴대하기 좋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틱형 제품 ‘홍삼정 에브리타임’으로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2012년 출시된 이 제품은 연평균 14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34% 늘어난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협의 한삼인, 동원F&B의 천지인 등도 시장에서 주목받는 홍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한삼인에는 농축액 외에도 사탕, 젤리, 차, 양갱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이 있다. 동원F&B는 홍삼의 핵심 성분 진세노사이드의 흡수율을 높인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씨케이 맥스’를 최근 출시했다.
클로렐라, 혈액 순환 개선 등 효과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핏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자칫 고혈압, 뇌졸중, 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클로렐라는 지구상에서 엽록소 함유량이 가장 많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엽록소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00년대 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클로렐라는 5대 영양소,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해 중금속 배출, 골다공증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클로렐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곳은 대상웰라이프다. 대상웰라이프는 1996년 국내 처음으로 클로렐라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였으며 지금도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대표 제품인 ‘클로렐라 플래티넘’은 고농도 클로렐라 성분에 20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 엽록소, 단백질, 섬유소 등이 들어 있다. JW중외제약도 클로렐라 성분의 건강기능식품을 내놨다.
피부 보습에는 히알루론산
다당류의 하나인 히알루론산은 최근 미용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은 아기 피부에 많으며 난방 때문에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식약처도 히알루론산이 피부보습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을 인증했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기후가 피부에 부담을 주기 쉬운 만큼 히알루론산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네추럴라이즈의 ‘더 퍼팩트 스킨 히알루론산’은 유산균 유래 히알루론산을 사용했다. 시중 제품에 함유된 히알루론산은 주로 닭벼슬에서 생산하는 동물성이다. 이 유형에는 동물성 단백질이 잔류할 수 있고 히알루론산의 순도가 떨어질 수 있다. 유산균 히알루론산은 그런 단점이 없다.
종근당건강의 ‘뷰티밸런스’, JW중외제약의 ‘아쿠아 뷰티’ 등도 히알루론산이 주요 성분이다. 뷰티밸런스에는 히알루론산 외에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코엔자임Q10, 비오틴이 들어 있다.
비타민D로 뼈 건강 챙겨야
최근에는 비타민D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스스로 합성되는 비타민이다. 현대인들은 실내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낮시간이 짧아져 비타민D가 더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이를 보충해 주면 겨울철 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유한양행의 ‘뉴오리진 비타민D’,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보령 글루마D’ 등이 비타민D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유한양행은 캘리포니아의 버섯 재배 전용 농장에서 최적의 온도와 습도, 깐깐한 관리를 거쳐 고품질의 버섯을 수확한다. 버섯도 사람처럼 빛을 쬐면 비타민D를 만드는데, 이렇게 비타민D를 머금은 버섯을 그대로 갈아 넣어 제품을 생산한다. 영양제인 한미약품의 ‘나인나인’에도 하루 권장 섭취량을 해결할 수 있는 비타민D가 함유돼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