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NAND 출하 부진을 반영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NAND 출하 부진을 반영해 빗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를 전분기 대비 +17%에서 -3%로 조정했다"며 "특별보너스 비용이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난다고 가정했고, 스마트폰 출하량을 하향 조정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원에서 13조3000억원으로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53조원에서 47조원으로 낮췄다. 그는 "1분기 DRAM 재고 출하가 빠르게 이뤄진다고 가정해 빗그로스를 전분기 대비 -7%에서 +2%로 조정했고, 1분기 DRAM 재고 출하 영향으로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1분기 가격 하락폭을 전분기 대비 -15%에서 -20%로 조정했고, 연간 IM 부문 영업이익률을 9.7%에서 8.3%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예상치 조정은 단기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락바텀 주가는 2019년 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6배를 적용한 3만6000원~3만7000원으로 전망된다"며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및 종류주 각각 3.6%, 4.4%로 주가의 하방을 지켜줄 것으로 판단하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