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은평구 신사동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주변의 획지계획을 변경했다. 개발 친화적인 여건을 조성해 민간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응암역생활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대상지는 은평구 신사동 23번지 일대 3만㎡ 준주거지역이다. 시는 기존에 정했던 3개소의 획지계획을 모두 해제했다. 이미 계획이 실현된 2개소 외 1개소는 공동개발 구역으로 변경했다. 소유자들이 유연하게 개발계획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주변에 여러 학교가 자리하고 있음을 고려해 교육특화를 위한 건축물 용도계획을 수립했고, 변경된 기준에 따라 용적률체계도 일부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6년 8월 지구단위계획이 재정비된 이후 개발이 저조했던 문제점을 분석해 지역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는 강동구 둔촌동 85-2번지에 대한 '삼익연립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통과했다. 대상지는 삼익연립 재건축사업을 위해 2005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었다. 이번 변경안은 2005년 당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층수를 7층에서 10층으로 완화하기 위해 기부채납 계획된 도로와 공공공지를 공공시설물인 청소년수련시설로 대체하는 내용이다. 또 노원구 공릉동 617-3일원 역세권 청년주택사업(1456.7㎡)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로써 지상 20층, 총 270가구(공공임대 74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태릉입구역(지하철 6·7호선) 주변에 임대주택 공급과 함게 커뮤니티시설이 같이 계획되어 있다”며 “청년 주택이 들어서면 주변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