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스페인 발렌시아에 패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13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 6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폴 포그바·마루앙 펠라이니·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중원을 구성했고, 프레드·로멜루 루카쿠·후안 마타가 전방 공격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착용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UCL 16강 진출은 탈락이 확정됐으나 주전을 대거 투입했다. 산티 미나와 미키 바추아이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좌우 윙어로 데니스 체리세프와 카를로스 솔레르가 배치됐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서 UCL 데뷔를 준비했지만 교체 투입은 없었다.
초반 흐름은 맨유가 가져갔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좌우 측면을 깊게 활용했다. 그러나 맨유는 결정적 기회까진 만들지 못 했다. 반면 발렌시아의 역습 기회가 좋았다.
선제골은 발렌시아가 만들었다. 지암파올로 피치니가 측면에 올린 크로스를 맨유가 걷어냈고, 세컨볼을 잡은 솔레르가 전반 16분 땅볼로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엔 맨유의 자책골이 터졌다. 후반 2분 솔레르가 바추아이를 향해 내준 스루패스를 맨유 수비수 필 존스가 걷어내려던 볼이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맨유의 추가골은 교체자원에서 나왔다. 제시 린가드가 골라인을 나가기 전 살린 공을 애쉴리 영이 왼발 크로스했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뛰어들어 헤더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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