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내년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를 위해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종합공사 20억원, 전문공사 3억원 이상 공사 발주 시 3000만원 이상 자재를 직접 구매해 시공사에 제공하는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성능인증(EPC) 제품과 우수 조달물품 등 기술개발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종합감사 시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및 지역제한 이행 여부를 살피는 등 공공구매 이행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도내 300여개 업체를 전수조사해 조달업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13∼14일 보령 비체펠리스에서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각 시·군 구매부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환율 변동 등으로 도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영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달 등록 및 나라장터 입점 지원, 국내·외 판로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