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OCI에 대해 태양광이 해빙 구간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셈, 모듈 등 태양광 다운스트림 제품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며 "중국의 보조금 삭감 조치(5월31일) 이후 얼어 붙었던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했고, 셀·모듈 가격 상승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내년 수요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하락(모듈 기준 연간 -30%)과 우호적인 정책 환경 때문이다. 그는 "인도 EU 미국 등 지역에서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대 시장인 중국 정책 당국의 태도 변화도 기대되며 2020년 말 설치 목표 상향이 공식화하면 2019년 글로벌 수요는 최대 3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은 196억원으로 전망되며 태양광 수요 부진으로 폴리실리콘 관련 손실이 더 커지고, 기타 화학 부문도 감익이 예상된다"며 "태양광 시황 회복으로 점진적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기대되며, 2019년 경우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욱 빠르게 상승하겠다"고 예상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생산능력 확대, 인천 부지 개발에 따른 자산 가치 부각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중국 당국의 태양광 정책 변화가 공식화하면 시황 개선 속도보다 주가 상승이 더 빠를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