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3차원)프린팅보다 빠르고 쉽게 몰드를 찍어내는 제품이 나왔다.
울산지역 벤처기업인 펀시스는 소형 진공성형기인 ‘몰드메이커’(사진)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펀시스에 따르면 몰드메이커는 3D프린팅으로 몰드(mold)를 제작하는 데 드는 4~8시간을 크게 줄여 5분 이내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다. 또 몰드메이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몰드메이커는 성형틀 위에 만들고 싶은 모양을 올려 놓고 열선과 진공팬을 켠 뒤 살짝 누르면 5분 이내 해당 모양이 찍힌다. 아크릴이나 PVC 등 플라스틱계 가소성 재료가 성형틀 위의 모양을 압착해 쉘형(shelltype) 제품이나 몰드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 때 플라스틱계 가소성 재료에 120도의 전기열이 가해지지만 안전한다.
펀시스 관계자는 “몰드메이커는 3D프린팅을 하거나 지점토 등으로 틀을 만들어 낸 뒤 찍어내는 기존의 제작 시스템과 달라 시간은 물론 비용적으로 싸다”며 “또 다양한 모양을 쉽고 빠르게 찍어내 캔들, 비누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나 학교 자유학기제(미술)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펀시스는 올해 창업 2년째를 맞은 신생 벤처기업이다. 울산대 산학협동관 내 입주해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