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대표, 라이온투자자문으로 제도권 도전장

입력 2018-12-10 14:55
수정 2019-03-06 15:35


재야 고수로 유명한 고명환 씨가 라이온투자자문을 설립해 제도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이온투자자문은 지난달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일임업 자격을 인가받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온투자자문은 고명환 대표와 헤지펀드를 운용하던 이동민 대표가 만나 자본금 19억원으로 올 7월 설립됐다.

고 대표는 2014년 키움증권 영웅전 실전투자대회 1억클럽 3위(수익률 91.38%), 2015년 유안타증권 실전투자대회 3천리그 1위(305.14%), 2017년 KB 실전투자대회 MTS 1천리그 2위(116.81%), 2018년 미래에셋대우 실전투자대회 3천리그 4위(213.14%) 등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한 주식매매 전문가다.

그의 운용전략은 수급과 추세에 기반한 단기 투자다. 지난 5년간 90% 이상의 승률을 보인 매매일지를 온라인에 공개해 이름을 알렸고, 관련 책을 출간해 경제경영 분야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tvN의 재산증식 경제버라이어티 '너의 돈소리가 들려'에 출연해 2억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 잔고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7월16일부터 운용을 시작한 자기자본의 지난달까지 누적 수익률은 22.78%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상승률 0.81%와 0.74%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고 대표는 "앞으로 국내 주식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성장산업의 부재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수급단타 매매로 라이온투자자문의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온투자자문은 고객으로부터 주식 계좌를 일임받아 자기자본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 1억 이상의 현금 또는 주식을 최소 가입금액으로 하며, 가입절차 및 자세한 사항은 라이온투자자문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