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추운 겨울에도 훈훈한 '나눔'

입력 2018-12-10 13:11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도 따뜻한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한파주의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호반건설의 임직원 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는 연탄을 전달하면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호반사랑나눔이(봉사단) 220여명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29가구에 5800장의 사랑의 연탄과 쌀, 김치, 라면 등을 전달했다. 호반건설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회사 후원금으로 마련된 물품인데다, 봉사단의 100회째 사회공헌 활동이어서 의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삼호는 조남창 대표를 비롯한 110여명의 임직원이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담근 3300kg의 김장김치는 인천 중구, 동구, 계양구 일대 쪽방촌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 가정과 무료급식소에 전달됐다. 괭이부리마을로도 잘 알려진 이 지역에서 삼호는 2015년부터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SK건설과 밀알복지재단은 저소득 가정에 보내줄 방한키트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전기방석, 문풍지, 보온주머니 등 12개 방한물품과 희망메이커 후원아동에게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키트 상자에 담았다. SK건설과 밀알복지재단은 6000만원 상당의 희망키트 600상자를 제작했고, 후원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SK건설 임직원 70여명과 래퍼 키썸이 참여했다.

한편 훈훈한 소식은 해외에서도 전해졌다. 정몽규 회장(HDC 회장·대한축구협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인 포니정재단은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교(Vietnam National University, Hanoi)와 호치민국립대학교(Vietnam National University, Ho Chi Minh City)의 학생 총 60명을 ‘2018-2019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2007년 베트남 장학 사업을 시작한 포니정재단을 통해 총 680명의 베트남 장학생이 장학혜택을 받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