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카렐교와 백조

입력 2018-12-06 17:52
수정 2019-03-06 00:02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김희경 기자 ] 체코 수도 프라하의 블타바강에 백조들이 모여 있다. 백조의 자태 때문에 우아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마침 하늘엔 비둘기들이 날아오르고 있다. 카렐교 다리와 어우러져 흔히 하는 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1357년 지어진 카렐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520m 길이로 프라하성과 구시가지를 연결해 준다. 16개의 아치가 떠받치고 있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인도교여서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 초상화 그리는 화가 등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카렐교를 거닐고 블타바강의 백조를 바라보는 일. 상상만으로도 마음에 쉼표를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