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개발 중인 항암 신약 'ISU104'의 내성암 치료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7월에 취득한 물질특허에 이어 추가적으로 '항암제 내성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이용방법'에 대해 특허를 인정받게 됐다. ISU104는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ErbB3'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ErbB3는 ErbB1과 ErbB2 표적치료제 및 화학요법제에 암 세포가 내성을 가지게 만들어 암 재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메드트랙에 따르면 기존 치료법에 대한 내성 발생 시 두경부암은 약 90%, 유방암은 약 70%의 높은 재발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ErbB를 표적으로 상용화된 항암제로는 ErbB1을 타겟하는 얼비툭스, ErbB2 표적의 허셉틴 등이 있다. ErbB3나 ErbB4를 표적으로 시판된 항암제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얼비툭스는 약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 허셉틴은 71억달러(7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허권 취득을 강화하고 ISU104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U104는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