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지역 고등학생 축구선수들이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에 진출한다.
5일 예산군에 따르면 청소년 축구클럽인 예산FC U-18 소속으로, 예산 삽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송민혁, 정규현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3부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포지션이 골키퍼인 송민혁 선수는 SV 베헨 비스바덴 입단과 동시에 프로무대로 직행하기로 돼 있어 국내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고등학생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미드필드로 활약 중인 정규현 선수는 SV 베헨 비스바덴 U-19로 입단해 프로무대 경기 출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FC U-18 팀은 지난해 6월 독일 4부 리그인 'FSV 프랑크푸르트'와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소속 팀의 독일 진출을 협의해 왔다.
이어 지난 2월 예산FC U-18 축구클럽 선수들 전체가 독일로 건너가 테스트를 거쳐 송민혁 선수와 정규현 선수가 분데스리가 3부 팀인 'SV 베헨 비스바덴'(SV Wehen Wiesbaden)에 동반 입단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예산FC U-18은 예산에서 축구 유망주를 육성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16년 11월 창단한 팀으로, 삽교고와 협력관계로 운영되고 있다.
전현석 감독은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란 막연한 꿈을 믿고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들이 고맙다. 선수들이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연방리그) 3부 리그는 가장 낮은 단계의 연방 축구 리그로, 4부 레기오날리가(지역리그)의 상위 개념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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