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판교·고양·검단 알짜단지 많네…올 '분양 막차' 올라탈까

입력 2018-12-05 16:33
12월 분양 물량

12월 전국 1만8034가구 일반 분양…서울·수도권이 70%

판교와 터널 하나 사이 대장지구
포스코·대우, 900여 가구씩 분양
주변 시세보다 1억 안팎 저렴


[ 선한결 기자 ] 12월 분양 물량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정보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만803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약 70%에 달하는 1만2461가구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물량이다. 경기에 9201가구가, 인천에 248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경남 광주 대구 강원 등에서 55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마수걸이 분양 나서는 ‘미니 판교’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와 터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미니 판교’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가 이달 첫 분양에 나선다. 서판교 생활권으로 백화점 병원 학원가 등 일대 기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풍부한 녹지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수도권 분양시장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대장지구는 92만467㎡ 규모로 2020년까지 5903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A11블록·A12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대장지구 A11블록(448가구)과 A12블록(542가구)에 들어서는 990가구 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판교대장지구 내에서도 태봉산과 대장천이 가까운 ‘숲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서현·수내·정자 등 분당 일대로 이동이 쉽고 미금 학원가가 가깝다.

대우건설은 대장지구 A1블록(529가구)과 A2블록(445가구)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대장지구에서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단지다. 전용 84㎡ 974가구로 구성된다. 4베이(거실과 방 3칸 전면 배치) 설계를 적용한다.

이 일대는 판교 기존 단지보다 분양가가 1억원 안팎 저렴한 단지가 나올 전망이다. 대장지구는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돼 신규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정열 열정공인 대표는 “판교도 올해 10년차에 접어든 중고참 신도시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낮다면 분당 수요만으로도 청약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인천 검단신도시 등 분양

공급 개시를 앞두고 있던 북위례 일대 분양은 내년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GS건설(559가구) 현대엔지니어링(1078가구) 우미건설(877가구) 계룡건설(494가구) 등이다. 이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이 예정돼 이를 반영한 뒤 분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는 내년 1월 ‘위례포레자이’ 분양을 시작으로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 고양·수원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일산자이3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32층, 10개 동에 전용 59~100㎡ 1333가구가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캐슬 2차’(전용 59~214㎡ 1822가구)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가까이 있고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2기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선 한신공영이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AB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이 들어서는 단지다. 전용 74~84㎡ 936가구로 구성된다.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하고 인근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등이 예정돼 있다. 주택형에 따라 4베이 설계, 팬트리, 알파룸 등 특화구조를 적용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