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에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팔자'로 대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4포인트(0.62%) 하락한 2101.31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상하며 3%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은 '관세 맨(Tariff Man)'이라면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중국을 향해 관세 부과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7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1억원과 81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전체 44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떨어졌다. 전날보다 7.51포인트(1.06%) 하락한 701.12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과 53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5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0원 오른 111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