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자학회서 기조연설
[ 좌동욱 기자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사진)은 3일(현지시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술이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 기조연설자로 나서 “5세대(G) 통신이 본격화할 경우 스마트홈, 스마트자동차,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교육 등의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스마트폰에는 D램,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 80여 종의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엔 6000개가 넘는 반도체가 들어간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의 아이디어를 실제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가 주문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제조하는 현재 파운드리 사업 범위가 앞으로 디자인, 패키지, 테스트 등의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