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목표 생겼다"…나상호, K2리그 MVP·득점왕·베스트11 3관왕

입력 2018-12-03 18:49

나상호(광주)가 K리그2 MVP-득점왕-베스트 11 3관왕에 등극하며 차세대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나상호는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에서 K리그2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6골을 넣고 1도움을 기록한 나상호는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민상기(아산)를 제치고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득점왕 대결에서도 나상호는 알렉스(안양·15골), 키쭈(대전·12골)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만 22세의 나상호는 국내 선수 가운데 역대 K리그 최연소 득점왕이기도 하다.

나상호는 이와 함께 키쭈와 더불어 이번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이날 모두 세 번 시상대에 올랐다.

나상호는 "가장 먼저 나를 응원해주시는 아버지와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광주 구단 모든 분들과 코치, 감독님, 동료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상을 통해 더 큰 목표도 생겼다.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라 생각하겠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베스트11에는 나상호, 키쭈와 함께 미드필더에 황인범, 호물로,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 수비수에 김문환(부산), 서보민(성남), 윤영선(성남), 이한샘(아산), 골키퍼로는 김영광(서울E)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도움 9개를 기록한 호물로는 도움왕까지 2관왕에 올랐고 김영광은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특별상도 받았다.

감독상은 고종수(대전)-최윤겸(부산)-남기일(성남) 등 유력 후보를 제치고 아산 무궁화의 박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2008년도에 선수하면서 이 자리에서 BEST11을 탔던 기억이 있다. 10년이 지나 지도자로 상을 타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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