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뮤직어워드' 손태영 "아들 특혜는 오해" … 혼전임신 부인·교복사진 재조명

입력 2018-12-03 01:11
수정 2018-12-03 09:09


2018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자로 나온 손태영이 가수들이 앉는 자리에 자신의 아들과 조카를 앉혔다는 이유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2018 멜론 뮤직 어워드는 지난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이중 무대 한켠에 마련된 가수 전용석 사이에서 초등학생들이 관계자 목걸이를 하고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곧 이어 의문의 어린이들은 손태영, 권상우 부부의 아들과 조카로 밝혀졌다. 손태영은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래"라는 설명과 그룹 아이콘과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을 중심으로 아이콘 멤버들이 주변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손태영은 아이콘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로꼬 등도 언급해 해당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손태영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손태영 측은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아들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아들이 엄마가 드레스 입은 모습 보고 싶다고 하자 '멜론뮤직어워드' 측이 가수석에 아이들을 잠시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손태영은 이 자리가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잠깐만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는 것.

하지만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손태영 시상만 본 게 아니라 워너원부터 마지막 방탄소년단 공연까지 자리 지키는 모습이 다 찍혔다", "해명한 건 좋지만 거짓말 아닌가", "평소 권상우랑 놀러 갈 때는 애들 떼놓고 잘 다니더니 시상식에만 데려갔다고", "늦은 시간이라 어쩔 수 없었는데 딸은 어디 있었나", "그럼 드라마나 영화 찍을 때도 아이들 데리고 다니나"라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의 반응을 표했다.

의구심을 자아내는 해명에 손태영과 권상우가 결혼 당시 혼전임신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으나 결국 결혼식 당시 임신이었다는 사실과 손태영의 고교 졸업사진까지 재조명 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상우는 손태영과의 결혼 당시 임신 소식을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손태영씨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평생의 반려자라는 확신에 결혼을 했다"면서 "'단지 임신을 해서 결혼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울러 손태영은 2000년 미스코리아 미로 연예계 데뷔 이후 성형 의혹에 시달리자 2005년 이를 무마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복을 꺼내입어 옛 사진인냥 연출했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손태영 SNS에는 "글 삭제한다고 안 끝난다. 확실히 해명해야 한다", "연예인맘 갑질인건가", "아이돌 팬들이 이런 문제에 얼마나 민감한지 몰랐나보다"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2018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식에는 모모랜드, 여자친구, 홍진영, 댄스워 참가자들,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에이핑크, 로이킴, 아이콘, 블랙핑크, 비투비, 볼빨간사춘기, 마마무,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이 참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