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과학기술 분야 석학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한민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사진)를 9대 원장으로 인준했다. 한 명예교수는 지난 6~7월 한림원 정회원 485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투표를 거쳐 당선됐다. 임기는 2019년 3월부터 3년.
한 명예교수는 1979년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재직 시 ‘비정질 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와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한 이 분야 1세대 연구자다.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박막트랜지스터(TFT)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1971년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존스홉킨스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3년간 서울대 공과대학장을 맡았고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지식경제부 녹색심의위원장 등을 지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07년)과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2010년) 등을 받았다. 원장 이·취임식은 2019년 2월28일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