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휴니드에 대해 대용량 무선전송체계(TICN-HCTRS)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항공전자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니드는 3분기 매출액 522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누적 매출액 1216억원 중 약 75%가 넘는 920억원이 TICN-HCTRS에서 발생할 만큼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6년 12월 1243억원 규모의 1차 양산 납품을 완료했으며 2017년 12월 방위사업청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087억원 규모의 2차 양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이 계약에 대해 이미 2017년 1318억원, 2018년 3분기 누적 920억원이 반영돼 추가 납품 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2025년까지 총 사업규모가 약 1.4조원으로 확정돼 있는 만큼 2020년부터는 연간 약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인식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회사 지분 11.69%를 보유하고 있는 보잉사와는 2012년 총 1억 2500만불 규모의 항공 전자장비 공급 협약(MOA)를 맺었다. 현재 전투기 F-15, FA-18 기종과 대형수송헬기 H-47 치누크의 E/P(Electrical Panel)를 전세계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는 "H-47 치누크 수주규모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1330억원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연간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는 2배 이상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직이착륙헬기인 V-22 오스프리의 E/P 공급도 예정되어 있어 내년 항공전자 사업 매출은 약 4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