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네트워크포럼 150여명 참석
[ 하인식 기자 ]
박종훈 한국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는 29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에서 ‘울산 석유화학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주제로 연 제20회 화학네트워크포럼에서 “석유화학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제품이 아무리 우수해도 이를 써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 석유화학 전·현직 공장장, 중소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은 “울산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 기술을 융·화합해 산업안전과 구조 고도화, 에너지 효율화 등의 분야에서 놀라운 기술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대기업들이 상생협력한다면 석유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용 드론 전문업체인 유시스의 이일우 대표는 “드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산업안전과 재난안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데 이어 소방안전용 다기능 드론을 상용화했다”며 “석유화학업계에서 이를 실증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서 젬스 대표는 “대형 공장에서 가동되는 모터 설비의 이상 유무 상태를 1300만 개 빅데이터의 전류 신호 분석을 통해 사전에 예측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울산 석유화학업계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통해 산업안전과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