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
M&A 자금, 운영자금 등 조달 목적
발행주식의 70% 넘는 신주 발행 예정
≪이 기사는 11월29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업체인 코센이 18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발행주식 수의 70%가 넘는 신주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는 소식에 회사 주가는 이날에만 18% 추락했다.
코센은 내년 1월22일 1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기존 주주들이 우선 청약에 참여할 수는 있으나 신주인수권은 받지 못하는 주주 우선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발행주식 수(4173만2387주)의 73%에 달하는 신주(306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주 예정 발행가격은 전날 종가(1020원) 대비 430원 낮은 590원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의 주가를 바탕으로 내년 1월9일 발행가격을 확정할 방침이다.
코센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상당부문인 136억원을 인수합병(M&A)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운영자금 등으로 쓸 예정이다.
코센은 1974년 설립된 스텐인리스 강관 제조업체로 전북 부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엔 태양광 발전과 케이블카 운영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1~3분기 매출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영입이익은 6억원으로 18.2% 감소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코센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8.43% 추락한 832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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