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닷새 만에 반등…코스닥 1%↑

입력 2018-11-26 15:41

26일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사자' 덕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4포인트(1.24%) 상승한 2083.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2060.17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에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49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4억원, 4196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40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가스업이 3% 이상 뛰었다. 서비스업 증권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 통신업 은행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과 네이버는 8%씩 각각 상승했다. KT 아현지사 화재로 대규모 통신 대란이 발생하면서 통신업종은 부진했다. KT와 SK텔레콤은 1%대 동반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보다 12.30포인트(1.80%) 상승한 695.36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2억원, 4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67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 스튜디오드래곤과 펄어비스는 5% 이상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 내린 112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