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KT 통신장애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박은혜는 지난 25일 SNS을 통해 "전쟁난듯 #휴대폰불통 집에가면 티비 인터넷도 안될거라는 상담원의 말에 멘붕. 너무 화가 나서 통신사 갈아 탔다"고 밝혔다.
박은혜는 "골목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서 거의 15분 안에 이 문제로 통신사 바꾸러 온 사람이 나 포함 4명이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러운지 모를 것이다"라며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고, 어느 정도 복구가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한테 전화로 문자로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고립 그 자체다. 연락 안된다고 걱정하실 부모님께 문자하나 못보내는 상황이. 재난문자? 정작 이 지역 KT 사용자는 받지 못하는 문자다. 운전하다가 네비(게이션)도 볼수없다"고 말했다.
또한 박은혜는 "건물화재로 인한 일.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통신사 문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박은혜는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1차 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약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됐다"며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오전 10시에 국립 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며 "1개월 감면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며, 감면 대상 고객은 앞으로 확정해 개별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