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연지, 재벌가 선입견 깬 인성 "오뚜기 광고 출연료, 일반인 수준으로 받아"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 뮤지컬배우 함연지가 재벌가 자재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함연지는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 배용준에 이어 연예계 주식부자 5위인 것에 대해 털어놨다.
MC 전현무는 "보유 주식이 311억원 이라고 하는데 사실이냐"며 "웃음이 사라질 일이 없겠다"고 물었다.
함연지는 "기사가 나올 때까지 저도 잘 몰랐다. 주식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정확히 그 분야를 잘 몰랐다. 이해가 가지 않는 액수, 분야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공연 해서 공연료 들어오면 그게 이해가 가능한 범위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주식 부자 기사를 보고 어머니께 연락드렸다고 하는데. '엄마 나 대박'이라고 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연지는 "엄마도 놀랐고, '그렇게나 있니?'라고 놀라셨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 출연 소식에 오뚜기가 식구들의 반응은 어떠냐고 묻자 "'아빠 이야기도 하고 그럴거야'라고 했는데 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다"며 "가족들이 '해피투게더' 다 좋아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에 "진라면 잘 먹고 있다"고 재치있는 리액션을 했다.
함연지는 "저도 슈퍼에 가면 사람들의 반응을 듣곤 한다. 시식 코너에 가서 '되게 맛있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타사 제품을 먹느냐는 질문에 함연지는 "다른 회사 라면을 먹어본 적이 손에 꼽힌다. 집에서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왠지 모를 충성심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함연지가 출연한 카레 광고를 본 뒤 오뚜기 3세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뮤지컬 콘셉트로 찍으신다고 했다. 섭외를 받고 출연료는 지명도가 없어서 일반인이 광고를 찍으면 받는 액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유가 있다"라고 농담했다.
그는 어린 시절 브로드웨이에서 '미녀와 야수' 뮤지컬을 본 뒤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됐다. 중학생 시절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 영상이 이슈가 됐다. 격려의 메시지를 보고 더욱 꿈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함연지는 동영상에서 부른 'Part of your world'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함연지는 정략결혼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7년 사귄 남편과 결혼했다. 내가 결혼 하자고 했고, 장거리 연애를 오래 해서 항상 같이 살고 자는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함연지의 남편은 대기업 임원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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