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아주캐피탈에 대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과 고배당 매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3분기 별도 순이익을 195억원 내며서 상반기에 이어 분기 ROE 11%대의 고수익을 시현했다. 연결 순이익 역시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대비 10.5% 증가한 222억원(분기 ROE 12.3%)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의 전배승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누적순이익(별도)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매출 확대에 따른 탑라인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달비용 상승이 동반되고 있으나 회사채 장기조달 비중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누적적 자산성장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자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도 계절적 비용 부담 증가를 감안해도 2018년 별도 기준 20% 이상의 이익 증가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작년 수준의 배당성향 가정시 예상 DPS(소액주주 기준)는 480원으로 5.8%의 시가배당률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초 우리은행의 지주체제 전환 이후 최종인수 기대감 또한 지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