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 지분 5.02% 보유 공시
≪이 기사는 11월19일(16: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가 강원랜드 3대 주주로 부상했다.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는 19일 강원랜드 주식 1073만7969주(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주식 1057만9228주를 사들인 이 운용사는 지난 12일 장내에서 15만8741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보유 지분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는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리며 어느덧 강원랜드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 운용사는 한국광해관리공단(지분율 36.27%) 강원도개발공사(5.34%) 다음으로 많은 강원랜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분 매입 목적인 단순 투자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경영 참여엔 관심을 두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가 강원랜드 주가가 떨어진 틈을 타 저가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년 전 3만8000원대였던 강원랜드 주가는 올 들어 내리막을 타며 지난 7월엔 2만5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그 이후 다소 반등하며 3만원대(19일 종가기준 3만250원)에 복귀했다.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는 2007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한 투자대상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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