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기버스 도입 '준공영제 경영개선' 기여

입력 2018-11-19 14:21
인천시는 내년에 친환경 전기버스 25대를 운행하고 2022년까지 150대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연료비와 수리비가 기존 버스보다 적게 들어 준공영제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지원금을 버스운영회사에 지원해주고 있다. 이 금액은 버스운영회사들의 운송원가 대비 적자액 전액이다.

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 관용차 23대를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구입하여 운행한 본 결과 소음과 냄새가 없어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친환경 전기버스를 노선버스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기저상버스 1대는 평균 4억5000만원선. 시는 국비와 시비를 합해 대당 3억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전기버스 보조금 2억2500만원(국비와 시비), 저상버스 보조금 1억원 등이다.

시는 2022년까지 150대 확대에 따른 지원금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산 489억원(국비 210억원, 시비 2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올해 2억4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버스 충전기 3대를 운송회사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1시간만 충전하면 200km 이상 운행할 수 있어 시내노선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는 전기저상버스 시범운행 해당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