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없이 미세먼지 잡는 공기청정기 '에어클라라'

입력 2018-11-18 18:25
동양에스앤티 개발
음이온 바람으로 공기 정화


[ 심성미 기자 ] 모터 없이 바람을 발생시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공기청정기가 나왔다.

강창환 동양에스앤티 대표는 “모터 없이 돌아가는 ‘에어클라라 무동력 음이온 공기청정기’(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이온 바람을 발생시켜 공기청정기 특유의 소음이 나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강 대표는 소개했다. 그는 “관에 감아놓은 텅스텐 코일에 미세한 전류와 음이온을 흘려 모터 없이 음이온 회오리바람을 발생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

강 대표는 “공기 중에 퍼진 음이온 바람이 미세먼지와 결합해 바닥으로 가라앉아 주변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동양에스앤티는 음이온발생장치의 특허를 출원했다.

모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유지 비용이 적고 청소도 간단하다. 강 대표는 “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이온 방출구만 물티슈로 닦아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음이온 효과를 강조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면서 음이온의 위해성이 도마에 올랐지만 에어클라라는 이와 관련이 없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그는 “모자나이트 등 광물질을 사용해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