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피해..너무 미안"…'해투4' 워너원 사과
논란 8개월만에 라이브 방송 논란 해명
워너원이 과거 라이브 방송 중 있었던 방송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워너원은 1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앞으로 조심해야 되겠다고 느꼈다"면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전했다.
워너원은 지난 3월 엠넷 '스타라이브' 당시 대기실에서 카메라가 켜져 있는지 모르고 사담을 나눠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에서 하성운은 "꼭 한 번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면서 "제가 하지 않은 말들이 나오면서 공론화가 되고 그러면서 속상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해명할 수 없었고 나중에 얘기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너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가 논란이 됐을 당시 하성운은 특히 비속어를 썼다고 지목당하면서 팬들이 직접 전문기관에 음성판독을 하는 등 뭇매를 맞았다.
하성운은 "명절 때 동생을 만났다. 그 안 좋은 단어의 별명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너무 미안했다. 동생한테 피해가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논란을 해명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라이관린은 "오해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은 저였다. 발음이 안 좋을 때였다. 흥분된 상태여서 목소리 톤도 높아져서 사람들이 형인 줄 알았다. 그 단어 뜻은 아니지만 형한테 미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성운은 "1차적으로 저희의 논란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옹성우는 "저희가 잘못한 게 있는데, 그 외에 다른 부분이 더 부각이 되고 오해가 됐다"고 덧붙이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당시 워너원은 자신들이 나누는 말과 모든 행동이 방송에 나갈 것이라고 상상도 못한 채, 지금까지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깜짝 발언과 행동을 이어갔다.
어떤 멤버들은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20프로만 받아 가야 하는가", "왜 이렇게 스케줄이 빡빡한가" 등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수익 분배와 휴식에 불만 섞인 뉘앙스로 말을 했다.
가수로 데뷔를 하고 싶다고 '픽미'를 열렬히 외치던 신인으로 구성된 워너원의 속내를 처음 접하는 순간이었다.
한 여성 스태프가 "슬슬 라이브 할 수 있는 자리로 가자"라고 말하자 갑작스럽게 한 멤버는 "나 아침에 X 쌌다"는 돌발발언을 했으며 이어 다른 멤버들은 "내 휴대폰 번호 까발리자", "010-7***-**** 내 번호다 저장해라", "쏘렌토 9***, 어제 우리집 밑에서 뭐 해 어? 우리 집 밑에 그만 와"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도마위에 오르자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타라이브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워너원이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