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부식 문제가 제기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을 조사한다.
국토부는 15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콘티넨탈 ABS 관련 전면적인 제작 결함 조사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한 방송 매체는 최근 이 ABS를 장착한 차종에서 쏠림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토부는 같은 부품을 장착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한국GM 윈스톰 등 5개 차종 11만2000여 대에 리콜(결함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국토부는 53개 전 차종에서 사용된 브레이크 오일이 부식을 유발할 수 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리콜을 받았더라도 똑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는 신고까지 들여다 볼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징벌적 손해 배상 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