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스템 전문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은 행정안전부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안전 신기술 및 신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성능 완성도 안정성 파급효과 등을 평가,지슨의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이 회사의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 은 기존의 1, 2세대 도청기뿐만 아니라 이동형 탐지기로는 색출이 불가능한 3세대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지슨을 포함해 세계 6개사다. 지슨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지난 4월 선정돼 금액에 관계없이 국가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한 국가계약법 상의 자격을 획득했다.지난 3일에는 국방부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에서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이 방위사업청장상을 받았다.이 장비는 2012년 이래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을 비롯한 각 군 중요 장소에 매년 확대 구축되고 있다.
지슨의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은 150개 이상의 중앙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돼 도청 보안대책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고있다. 2015년 해외 및 민간 판매가 허용된 이후 대·중견기업, 금융기관, 법무법인, 호텔, 교육기관, 방위사업체,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한 성능 시험에서 선정됐고 최근 파키스탄 정부로 납품도 확정됐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과의 수출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도청의 60%가량이 내부인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므로 출입 보안 강화로만 막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IT(정보기술)의 발달로 일회성 도청탐지서비스로는 대응할 수 없는 만큼 효율적인 방지 시스템 도입과 함께 보안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