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한한령 뚫은 의외의 인물?…中 포드차 모델 전속 계약

입력 2018-11-14 16:20
수정 2018-11-14 16:45

'응답하라 1988' 정봉이로 익숙한 배우 안재홍이 중국에서 자동차 전속 광고 모델을 꿰찼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관계자는 14일 "안재홍이 미국 포드자동차의 중국 전역 광고 모델로 2년간 활동한다"고 밝혔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려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 수입을 제한해왔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하면서 양국 관광업계간 교류도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이나 한국에서만 활동하던 안재홍의 현지 모델 발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소속사 측은 "포드차 광고 콘티와 그가 연기했던 '응답하라 1988(2015)' 속 김정봉의 푸근하고도 코믹한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최근 중국 곳곳을 돌며 여러 가지 콘셉트로 광고 촬영을 마쳤고, 이르면 다음 달 현지 광고가 방영된다.

안재홍은 영화 '사냥의 시간' 등을 준비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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