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게임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막바지 '구슬땀'

입력 2018-11-14 15:35
수정 2018-11-15 01:34
부산 벡스코 행사 준비로 한창
대형 현수막 등 '지스타' 알리기 총력
"일반인 접근 제한…신작 공개 앞두고 철통보안"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을 하루 앞둔 부산 벡스코는 완벽한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메인 슬로건이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로 정해진 만큼 올해 지스타가 국내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지 기대감이 높다.

지스타는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지스타에는 30여개국의 662개 업체가 2874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 소비자들이 관람할 수 있는 BTC관에는 145개 업체가 참가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14일 오후 2시.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는 행사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건물 외벽에는 지스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넥슨 트라하,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고, 내부 로비에는 크고 작은 상자들이 가득하다. 전시장 외부에는 구글플레이, 레이싱 체험존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벡스코는 행사 준비 관계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현장에서 만난 지스타 관계자는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현재 80% 이상 마무리된 상태다. 일반인 관람은 개막일 12시 이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대 규모(300부스)의 전시장을 꾸민 넥슨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 11종, PC온라인게임 3종을 선보인다.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다. 시연 기기도 623대(모바일 543대, PC 80대)로 경쟁사 대비 2배 가량 많다.



지스타는 15일 오전 10시 벡스코 1전시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전시는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BTC(기업-소비자 간 거래)관, 업체간 비즈니스에 특화된 BTB(기업-기업 간 거래)관으로 나뉜다. 전시장은 BTC관이 있는 메인전시관, 게임대상·컨퍼런스·e스포츠행사·컨퍼런스 등이 열리는 별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꾸려진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국제게임 컨퍼런스, 게임 투자마켓, 채용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지스타는 매년 외연을 확장하면서 국제 게임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3년간 메인 슬로건을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2015년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를 내건 지스타는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2016년)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2017년)를 주제로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해는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게임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가능성을 강조한다. 게임의 긍정 이미지를 극대화해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스타 관계자는 "게임으로 하나되는 지스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슬로건"이라 말했다.

주최 측은 올해 지스타 관람객이 처음으로 2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5392명이 찾은 만큼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지스타는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한국 콘텐츠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글로벌 게임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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