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14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13일 11만8954명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관객수는 207만1521명으로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전까지 정상을 지켰던 '완벽한 타인'은 11만6895명에 그쳤다. 누적관객수는 361만9974명이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0월 31일 개봉했지만 같은 날 첫 선을 보인 '완벽한 타인'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중년층에겐 전설의 록그룹 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관객들에겐 세련되고 감각적인 퀸의 음악과 탄탄한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에 성공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국 흥행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퀸의 고향인 영국에 이어 '보헤미안 랩소디' 관객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장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퀸의 주요 곡들을 따라부를 수 있도록 '싱어롱' 상영관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열렬한 관객들의 지지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 '보헤미안 랩소디'가 거둘 최종 관객 스코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독창적인 퀸의 음악이 탄생되는 과정과 화려한 무대를 재현해 내면서 호평받았다.
특히 1985년 150개국의 약 19억 명이 시청했던 역사적인 콘서트이자 '퀸'의 가장 강렬한 무대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 놓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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