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229억원 규모의 제2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2년 도입된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지방 예산의 계획·효율적 운영과 각종 사업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사업의 타당성을 예산편성 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제2산단 재생사업은 229억원(국비 74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16억원, 민간자본 9억원)을 투입해 환경을 개선하고 신성장 유망업종을 유치해 노후된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진입도로 확장, 전선지중화, 가로수 정비, 공원시설 개선 등을 진행한다. 지난 1992년 조성된 제2산단은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원시설이 부족해 입주기업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산업단지 지정,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재생사업과 별개로 추진 중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산업단지, 고용노동부의 산재예방시설설치 공모 사업이 확정되면 389억원을 추가 투입해 입주기업 지원시설인 혁신지원센터와 근로자복지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장호영 시 기업지원과장은 “고질적 문제인 진입도로와 주차문제 해소, 근로여건 개선으로 제2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액 38%(2조8000억원), 근로자 수 32%(6000명)가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