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도 1000만원? 여자골프 최후의 승자 가리는 LF포인트 '왕중왕전' 17일 개막

입력 2018-11-13 17:01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후의 여왕을 가리는 ‘왕중왕전’이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2018 LF포인트 왕중왕전 위드 JNJ골프리조트’다. 올 시즌 축적된 LF포인트로 총 1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 특별 이벤트 대회다. 상금 순위와 타수, 추가 배점을 통해 선정한 상위 8명과 디펜딩 챔피언 1명, 초청 선수 1명이 나선다. 총상금이 1억7000만원(우승상금 5000만원)이다. 꼴찌를 해도 1000만원을 챙길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19·롯데)은 올해도 LF포인트 1위(총점 8617점) 자격으로 출전 신청을 마쳤다. 최혜진은 올 시즌 KLPGA투어 2승을 챙겨 대상과 신인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왕중왕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전을 수석 통과한 ‘핫식스’ 이정은6(22·대방건설)도 LF포인트 왕중왕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이정은은 상금왕(9억5764만원)과 평균 타수 1위(69.8705타)에 올라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이 올 시즌 KLPGA투어를 양분한 ‘빅2’ 최혜진과의 마지막 대결이다.

‘퍼팅달인’ 이승현(27·NH투자증권), ‘파워스윙’ 조정민(24·문영)을 비롯해 올 시즌 최다승(3승)으로 존재감을 확인한 이소영(21·롯데),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박민지(20· NH투자증권), ‘작은거인’이다연(21, 메디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지현열풍’의 주인공 김지현2(27·롯데) , ‘280야드 초장타자’ 김아림(23·SBI저축은행), 초청선수인 ‘드림투어 강자’ 최예림(19·하이트진로)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LF는 대회 기간 동안 JNJ골프리조트 현장에 LF의 골프의류 브랜드인 헤지스 골프, 닥스 골프, 질스튜어트 스포츠, 라푸마 등의 팝업 스토어를 설치해 갤러리를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를 한다. 1라운드가 끝나면 출전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팬 사인회도 연다.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다. 중계를 보는 시청자를 위해서는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대회 우승 자켓과 헤지스 골프 보스턴백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