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한 데 이어 연말까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교체하길 원한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 대표 등을 로스 장관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로스 장관 교체와 관련해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해임 시기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
로스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한 게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무역협상이 좋지 않다. 무역에 대한 이해가 엉망이다”고 로스 장관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면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로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뒤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모든 무역협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