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용인시 128만.평택시 90만명으로 인구 증가, '중견도시로 받돋움'

입력 2018-11-08 12:35
경기도는 용인시와 평택시의 미래 도시의 장기적 발전 방안이 담긴 '2035년 용인,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도는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두 지역 내 주요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와 평택시의 도시기본계획안에는 두 도시의 공간계획뿐만 아니라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장기적인 도시발전 로드맵이 들어있다.

용인시와 평택시는 각각 2035년 목표 계획인구를 기존 2020년 도시기본계획 대비 용인시는 8만7000명이 증가한 128만7000명, 평택시는 4만명이 증가한 90만명으로 설정했다.

시가화용지(시가화가 형성된 기존 개발지)는 용인시가 54.047㎢, 평택시는 103.594㎢으로 확정했으며 시가화예정용지(도시발전에 대비한 개발공간)는 용인시가 47.923㎢, 평택시는 36.588㎢로 확정했다.

이들 두 도시는 도시의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도시공간구조와 생활권도 개편했다. 용인시는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행정도심, 경제도심) 5지역중심(포곡?모현, 남사?이동, 양지, 백암, 원삼)으로 구축하고 생활권은 기존 5개 생활권에서 2개 생활권(기흥?수지권역, 처인중심권역)으로 설정했다.

평택시는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행정문화도심, 물류관광도심), 3지구중심(진위, 청북, 팽성)으로 구축하고 생활권은 기존 3개 생활권에서 2개 생활권(동부생활권, 서부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주요 교통계획도 세부적으로 담았다. 용인시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GTX 광역철도, 인덕원~수원선 등의 철도계획을 반영했으며 평택시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평택~부발선 등의 철도계획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두 도시의 주요개발 사업 추진 계획도 반영해 지역 현안사업들을 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시는 GTX 역세권 복합단지, 포곡?모현 문화관광 복합밸리 등의 사업을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평택항 배후도시, 미군기지 주변지역 개발 등을 반영했다.

도는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용인시는 경제자족도시 구축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평택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과 함께 경기남부 광역거점도시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용인시와 평택시는 이번에 승인된 도시기본계획을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11월 중 각 시 공보 등에 게재하여 공람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