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가 '조선에서 왓츠롱' 촬영을 앞두고 느낀 부담감을 전했다.
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웹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 시사회가 진행됐다. 모니카는 "저 역시 다문화 출신이고, 이런 작품에 출연하는 게 처음이라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 놓았다.
'조선에서 왓츠롱'은 '조선에서 왓츠롱'은 다문화 가족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된 웹드라마다. 베트남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자란 다문화 가정의 20대 소녀가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주인공 황기쁨 역엔 모니카, 그녀를 돕는 남자주인공 황준혁 역엔 유키스 훈이 발탁됐다.
모니카는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가 한국인인 다문화 가정 자녀다. 극중 베트남어를 선보일 뿐 아니라 실제로도 5개 국어가 가능하다.
모니카는 "촬영을 하면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부담도 컸다"며 "다행히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촬영을 하면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모니카는 "고소공포증이 심했는데, 액션 신에 버금가는 무거운 촬영들이 중간중간 있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저 스스로를 많이 깼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선에서 왓츠롱'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 등장하는 장영실이 다문화가족이었던 것을 배경으로 구성된 작품이며, 장영실의 등용에 힘을 실어준 황희정승이 대한민국으로 타임슬립하여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전한다.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헌종 감독이 연출, 김민선 작가가 각본을 맡았고, 지난 6일 1회가 공개됐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다문화가족 청소년을 위한 이중언어 인재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모니카는 다문화가정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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