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제(柯潔) 9단이 셰얼하오(謝爾豪)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커제 9단은 7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셰얼하오 9단에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5일 열린 1국에서 승리를 거둔 커제 9단은 6일 열린 2국에서 셰얼하오 9단에게 패했고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커제 9단은 2015·2016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중국기사 중 유일하게 단일 메이저 세계대회 2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커제 9단은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올라온 안국현 8단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상대전적에선 커제 9단이 1승으로 앞서 있으나 안국현 8단은 올해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8승 1패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승전은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결승 3번기로 열린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3억원 규모로 열린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