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부자 되기보다 사회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로 해야"

입력 2018-11-07 17:37
글로벌 인재포럼 2018 - 미래를 여는 도전

차세대 영재 기업인과 글로벌 리더의 만남


[ 김기만/성수영/노유정/임유 기자 ]
“세계적 연사들이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절하게 답변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자윤, 부산 유락여중 2학년)

“평소 궁금해하던 회사인 위워크의 내부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유선, 서울 영훈국제중 2학년)

‘글로벌 인재포럼 2018’ 둘째날인 7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는 창업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운영하는 ‘차세대 영재 기업인’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중·고교생 30여 명은 ‘대한민국 차세대 영재 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인재포럼 연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보냈다. 마크 마이어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 마크 하버크로프트 석세스팩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앤디 탕 드레이퍼대 최고경영자(CEO),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최현명 위워크 한국지사 인사부총괄 등이 참석했다.

연사들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진로 멘토가 돼줬다. 마크 마이어 교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좋은 멘토를 찾아 조언을 얻고 인턴십 등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며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친구를 찾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풍부하게 조성하라”고 조언했다. 이준서 군(서울 을지중 2학년)이 앤디 탕 CEO에게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달라’고 하자 앤디 탕은 “과거에는 평균 수명이 40세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0세가 넘는다”며 “미래 세상은 발전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는 게 핵심”이라고 답했다.

부부 벤처사업가인 애브 페터먼과 리사 페터먼 노미쿠 공동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어떤 음식을 할지 입력하면 시간과 온도가 자동으로 설정돼 요리 부담을 덜어준다”며 “창업할 때는 부자가 되려는 목표보다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만/성수영/노유정/임유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