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현장에서 집으로 바로 퇴근…컴퓨터 자동 아웃 도입

입력 2018-11-07 16:10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이다. 국내 가동 중인 승강기는 66만 대가 넘어 세계 8위 규모다. 연간 신규 설치 대수는 4만여 대로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다. 그만큼 승강기 안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공단은 국내 승강기의 안전검사, 인증, 사고조사, 연구개발, 진단·감리, 교육, 홍보, 국제교류 등과 함께 위험 기계기구의 안전검사와 인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공단은 2016년 출범과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사가 실천협약을 맺었다.

공단이 경남 진주로 옮기면서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대부분 직원이 기존 생활터전인 수도권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공단은 직원들이 지역에 조기 정착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 검사시스템’을 도입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공단 직원의 80%를 차지하는 검사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검사 결과를 입력한다. 본사에 들를 필요 없이 현장으로 출근하고, 현장에서 바로 퇴근하는 스마트 근무 시스템이다.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고 출산·육아 휴직을 보장해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일석삼조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오후 6시10분이 되면 사무실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진다. 이날은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