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아파트가 두 달 만에 거래됐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3㎡는 최근 저층 물건이 12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9월 같은 주택형 13층 물건이 13억5000만원에 거래됐을 때보다 1억5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지난 8월엔 12억5000만~12억9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아파트는 1983년 입주했다. 전용 103~124㎡의 중대형 면적대 800가구다. 지난해 6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아 현재는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과천에선 저밀도·저층 주공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이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최고 15층으로 고밀도·고층 재건축이다. 3종주거지에 들어서 최고 용적률 250%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현재 800가구를 1240여 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는 인근 4, 8·9, 10단지와 묶어 과천 3기 재건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1기는 2000년대 중반 재건축을 진행한 3단지(래미안슈르)와 11단지(래미안에코팰리스)다. 2기는 최근 번갈아 착공과 입주를 진행 중인 1, 2, 7-1, 7-1, 12단지 등이다.
중앙공원이 앞마당처럼 펼쳐진 게 장점이다.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인근에 개통할 예정인 것도 호재다. 청계초와 과천고는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