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범수가 독일어 도전기를 전했다.
이범수는 5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출국'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전작에선 러시아어를 했고, 이번엔 독일어를 했다"면서 캐릭터를 소개했다.
'출국'은 1986년 독일 베를린에서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절, 시대와 이념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펼쳐낸다.
이범수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된 영민 역을 맡았다. 영민은 '민실협' 활동으로 국내 입국 금지를 당한 마르크스 경제학자로, 북한 공작원의 말에 혹해 가족과 함께 북으로 가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캐릭터다.
독일 망명 학자라는 캐릭터 설정상 독일어가 필수적이었다. 전작 '인천상륙작전'에서 러시아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이범수는 이번엔 완벽한 독일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이끌었다.
이범수는 "외국어는 늘 부담스러운데, 전작에선 러시아어, 이번엔 독일어다"며 "제가 고등학교때 배운 제2외국어가 독일어였는데, 그 때 열심히 할 걸 그랬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촬영 장소는 폴란드였고, 거기에서 현지 ?태프와 호흡을 맞췄다"며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좋은 추억이 된 작품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출국'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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