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박솔미 "육아 전념했던 2년 반…연기 갈증 있었다"

입력 2018-11-05 14:34
수정 2018-11-05 15:22

배우 박솔미가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죽어도 좋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016년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박솔미는 극중 전설의 구조조정 전문가이자 회사 전략기획 본부장 유시백 역을 맡았다. 위협적인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떨게할 카리스마를 장착했다.

박솔미는 이날 "공백기 동안 특별한 것 없었다"면서도 "연기, 현장에 대한 갈증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과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치 있었다. 그 시간 때문에 더 현장이 즐거웠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박솔미는 '죽어도 좋아'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로 원작 웹툰을 꼽았다. 그는 "연기자다보니 웹툰을 읽을 때 우리나라 배우 중 이 캐릭터는 누가 어울릴까 생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2년 전에 읽을 때 강지환을 떠올렸다. 백진상 캐릭터를 강지환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은진 감독과 '동네변호사 조들호'때 만났다. 기대가 되는 감독님이었는데 제안주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솔미는 작품에 대해 "오피스 코미디물이라고는 하지만 터치가 가볍지는 않다. 직장인들을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그려낼 오피스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7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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