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5일 오전 9시 3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5만3000원(29.78%)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와 EGFR TKI 저해제 ‘레이저티닙’(프로젝트명 YH25448)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약 1조4000억원(12억5500만달러)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60억원(5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얀센은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한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과 내년부터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개발, 허가, 상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총 12억500만 달러(약 1조35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과 허가, 상업화에 실패할 경우 기술이전 계약은 종료된다. 이 경우 유한양행이 얀센 측에 지급할 위약금은 없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