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 3분기를 포함해 4개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1민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시장기대치(1363억원)를 대폭 상회하면서 4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페놀 유도체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 경쟁사 설비 트러블로 페놀 가격이 8월부터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2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합성고무, 합성수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공통 원료인 BD 가격은 전분기 고점 대비 40%나 급락했고, 석유화학 업종에선 수요 부진으로 원료 가격이 하락하면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페놀 유도체 상황은 좋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독일 경쟁사에서도 공급 차질 문제가 발생했다"며 "무역 분쟁 여파로 페놀, BPA 생산 수요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반영해 페놀 유도체 마진이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다고 가정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요 및 공급 여건을 고려하면 페놀 유도체 호황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