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리프 사전계약
40㎾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가속 페달로 달리고 서는 ‘e 페달’ 기능
한국닛산이 한 번 충전으로 231㎞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 자동차 신형 ‘리프’(사진)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닛산은 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국제 미래차 엑스포’에서 신형 리프를 무대에 올렸다.
이 자리에서 허성중 사장은 “신형 리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전기차”라며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을 통해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리프는 닛산을 대표하는 핵심 친환경차다. 2010년 12월 출시된 뒤 누적 판매량 36만4000대를 돌파했다. 가장 먼저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건 리프의 2세대 모델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쳐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먼저 공개됐다.
신형 리프는 40㎾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231㎞(환경부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6㎏·m의 성능을 낸다.
가속 페달만으로 달리고 서는 ‘e 페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시스템이 작동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멈춘다.
실내 인테리어에는 운전자 중심 설계가 적용됐다. 7인치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충전 상태 및 내비게이션 등 각종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시트는 파란색 굵은 바느질(스티치)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트 차간거리제어, 전방 충돌 경고 및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사각지대와 후측방 경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
한국닛산은 이날부터 신형 리프의 사전 계약을 받는다. 공식 출시 시기는 내년 3월 이전이다.
대구=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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