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유세·후보 단일화…고려대 총장 선거전 '후끈'

입력 2018-10-31 18:46
전직 장관 등 7명 출사표
내달 22일 3인으로 압축


[ 조아란 기자 ] 내년 2월부터 4년간 고려대를 이끌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전이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고려대에 따르면 20대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동원(경영학과)·남기춘(심리학과)·선경(의과대학)·이두희(경영학과)·정영환(법학전문대학원)·정진택(기계공학과)·최광식(한국사학과) 교수 등 7명이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정년퇴임한 최광식 교수는 유일하게 현직이 아닌 신분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명박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재청장 등을 지냈다. 최 교수는 후보자 등록 기간(10월1~30일) 다섯 차례에 걸쳐 전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유세전에 들어갔다.

김동원 교수는 세계적인 노동전문가로 손꼽힌다. 2015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노동 관련학회인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회장을 맡고 있다. 기획예산처장, 경영대학장 등 주요 학내 보직을 수행하면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선경 교수는 의과대학 내부에서 후보 단일화를 거쳐 첫 의대 출신 총장에 도전한다. 당초 김영훈 순환기내과 교수도 총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고대의대교우회 등에서 후보 단일화를 권유해 선 교수가 후보로 나섰다.

세 번째로 총장직에 도전하는 이두희 교수는 대외협력처장과 경영대학장, 국제교육원장 등의 보직을 두루 맡았다.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영환 교수는 사법시험 25회 출신으로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대법원 판사를 지냈다. 정진택 교수는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남기춘 교수는 이번 총장선거 출마자 중 최연소로 교무처장, 연구처장 등을 지냈다.

차기 고려대 총장은 내년 1월 초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1월27일 고려대 교수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예비투표가 치러진다. 여기서 선출되는 6명의 예비후보를 교수 교우회 직원 학생 등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자체 심사한 뒤 12월22일 최종후보 3명을 결정한다. 이사회가 이 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한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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