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내정자,인사 응모 자진철회

입력 2018-10-30 17:14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는 30일 시 산하 6개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마무리하고 종합보고서를 채택해 인사권자인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넘겼다.인사위원회가 인사내정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자 정경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는 인사 응모를 자진 철회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제1, 2 소위원회별로 회의를 연 뒤 이산하 특위 위원장 주재의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검증회 종합보고서를 채택했다.

정경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벌인 제1 소위는 정경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에 대해서만 인사내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이산하 제1 소위 위원장은 “엘시티 선물을 받은 정경진 후보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업무 전문성 역시 흠결 있는 도덕성을 뛰어넘을 만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시장, 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김종철 스포원 이사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한 제2 소위는 역시 엘시티 측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김종철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김문기 제2 소위 위원장은 “김종철 내정자는 최고 관리자로서 도덕성 등 조직의 발전과 쇄신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부산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공공기관장 인사검증의 공은 다시 오 시장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오 시장 입장에서도 고심을 더욱 깊어지고 있다.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2명의 후보자를 계속 안고 가자니 그동안 ‘엘시티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자신의 말을 뒤집는 것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적폐청산을 요구해온 시민단체와 민주당 지지세력의 반발도 예상된다.그렇다고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원팀’을 이뤄 호흡을 맞춘 정경진 후보자까지 내치는 것도 부담이다.

한편 이날 정 내정자는 “부산시의회가 인사검증에서 제가 사장으로 자격이 부족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의회의 의견을 존중하며 부산시에 사장 응모를 자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차기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내정됐으나 부산 건설비리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엘시티 시행사로부터 8차례에 걸쳐 240만원의 선물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시의회로부터 지명철회 요구를 받아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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